만병의 근원! 비만.
다이어트 해보지 않으신 분 손들어보세요~
거의 없을 겁니다. 살면서 한 번쯤은 다이어트 해보셨을 거예요.
이유는? 살찌면 옷태도 안 나고,
무언가 나를 짓누르고 있는듯한 불편함을 걷어내기 위해서, 우리는 몸을 가볍게 하고자 다이어트합니다. 누군가는 졸업사진, 웨딩사진을 찍어야 해서, 2주 후에 잘되고 싶은 사람이랑 소개팅이 잡혀서 급하게 살을 빼기도 하죠.
여러 가지 목적이 있지만 제일 중요한 건 '비만'을 예방 또는 치료하기 위함입니다.
비만은 성인병 (고혈압, 당뇨, 심장병)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죠. 강아지와 고양이 비만도 다를 게 없답니다.
정말 많은 병에 취약하게 하는 게 강아지, 고양이 비만이에요!
그럼 오늘은 강아지 고양이 비만 시리즈 제1탄, 강아지와 고양이 비만 위험성,/ 살찐 강아지 고양이가 잘 걸리는 질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신의 아이는 비만인가요?
" 이 어찌 신경을 건드는 물음이란 말입니까! 우리 아이는 비만이 아니에요! 단지 조금 먹는 걸 좋아하고, 통통할 뿐이라고요."
→ 비만 강아지, 고양이 보호자의 절반 이상은 비만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모르는 게 아니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게 더 맞는 것 같아요. 비만은 질병입니다. 치료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만이라는 병을 알고 있다는 사실부터 인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 뚱뚱하면 귀여운데, 꼭 다이어트 해야 하나요? "
→ 귀여운 거랑은 완전히 별개입니다. 귀여운 건 우리 생각이고요, 아이에게 건강함과 오래오래 행복한 삶을 주고 싶지 않나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정상 몸무게로 돌아가야 합니다!
강아지, 고양이 살 빼야하는 이유
강아지, 고양이의 비만은 특히 관절 문제, 당뇨병, 호흡 문제를 일으키며 수명을 단축하는 주범입니다.
'애들이 낙이 뭐가 있겠어요. 차라리 살아 있을 떄 하루라도 더 맛있는 것들 많이 주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맛있고 쌀지는 간식을 자주, 다량 주는 행위는 아이의 순간의 행복감과 지속적인 건강한 삶을 맞바꾸는 꼴입니다. 그렇다고 순간의 행복이 정말 행복이냐고요? 아닙니다. 장기적으로는 삶의 질을 저하하기 때문에 오히려 불행의 연료입니다. 삶의 질을 어떻게 저하하는지 보도록 하죠.
① 관절염
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당연히 관절이 받쳐줘야 하는 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관절이 무리합니다. 관절염 진행이 가속되고 아주 아파져요. 다이어트 하나로 관절염과 관절통을 '약 없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는 아니지만요.
살이 찌면 관절통과 관절염 떄문에 운동을 더 싫어하게 되고, 이에 따라 더 비만하게 됩니다. 따라서 허리가 좀 통짜가 되기 시작했다 싶으면 재빨리 다이어트 체제로 돌입하는 게 좋습니다.
② 호흡 문제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 힘든 느낌. 갑자기 살이 많이 쪄본 사람이라면 느낀 적 있을 텐데요, 이 떄문에라도 '아 빨리 살 빼야겠다' 생각 드시죠? 동물도 마찬가지로 살이 많으면 숨을 쉴 떄 마다 흡사 압박붕대를 하는 느낌이 듭니다. 깊고 안정적인 숨 대신 얕고 빠른 숨을 쉬게 되고, 이건 수면에도 안 좋거니와 호흡의 질 자체가 매우 떨어져요. 폐가 제대로 팽창하지 못하니 '컥, 컥' 기침하고, 힘들여서 빠르게 호흡하다 보니 더운 날씨에도 무척 취약해집니다. 살이 찌면 목에도 찌기 때문에 구강에서 폐로 넘어가는 길인 기도를 누르기까지 해요. 이렇게 기도가 눌리는 걸 기관 허탈이라고 하는데요, 기관 허탈은 실제로 체중조절이 치료의 기본입니다.
③ 당뇨
강아지도 마찬가지지만, 고양이에서 특히 문젯거리가 됩니다. 지방은 인슐린이라는 혈당을 조절하고 세포에 당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호르몬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막아요. 따라서 당뇨가 생기고, 세포가 당(에너지)을 흡수하지 못하니 쪽쪽 말라가고 힘이 없어집니다. 비만 고양이의 절반이 인슐린에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당뇨 진행을 예방 또는 치료하기 위해서 비만 강아지와 고양이의 다이어트는 필수입니다.
④ (고양이) 지방간
비만 고양이가 밥을 며칠 동안 굶고 이용할 탄수화물이 체내에 없어지면, 갖고 있던 지방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지방 대사 과정엔 간의 역할이 크고요. 한동안 유행이었던 '키토 다이어트, 케토 다이어트'랑 비슷한 원리입니다. 연료로 태우고 땡이면 참 좋겠지만, 고양이 간은 지방을 잘 대사하고 배출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대용량 지방의 부산물들이 간에 쌓이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간에 지방이 급속도로 끼기 시작하면, 간 기능을 금세 상실해갑니다. 심각한 구역감과 구토, 신경 증상, 체내 단백질 생성 불가, 복수 등 간부전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증상이 동반되기 시작합니다.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요.
즉, 다른 이유로 인해 고양이 컨디션이 나빠져서 밥을 며칠 안 먹었을 뿐인데, 지방간이 덤으로 오는 겁니다. 비만일수록 체내 지방이 많으므로 더 잘 오고요. 날씬 고양이는 아주 아파서 밥을 며칠 못 먹어도 지방간이 올 확률이 더 적다는 얘기입니다. 가장 처음 문제가 됐던 '그 질병'은 다 치료됐는데 아픈 동안 덤으로 생긴 '지방간' 떄문에 사망하는 고양이도 적지 않습니다.
④ 처방식에 대한 순응도 저하
나이가 들고 점점 약해지면서, 기저질환을 앓게 되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다수입니다. 비만 강아지와 고양이는 보통 이유가 있죠. 맛있는 사람 음식이나 눈 돌아가는 간식을 평생 먹어오다 보니 그렇게 됐을 겁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그렇게 살 수 없는 순간이 옵니다. 아프면 처방식을 먹으면서 여생을 보내야 할 수 있어요. 근데 여태 미각을 터뜨리는 맛있는 음식만 먹어오던 강아지와 고양이는 맛없는 처방식을 거부하기에 십상입니다. 그럼 먹어야 살지만 그것도 모르고 계속 처방식을 거부하는 반려동물과 어떻게든 먹이려는 보호자 간의 전쟁이 시작돼요.
⑤ 마취, 수술 위험 증가
대다수의 마취약물은 지방에 잘 녹습니다. 마취약을 주는 족족 지방에 먼저 가서 녹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같은 크기의 동물이라도 지방이 많은 쪽과 적은 쪽을 비교해봤을 때, 혈중 흐르는 약물의 농도가 같은 정도로 만들려면 지방이 많은 쪽의 아이한테 더 많은 약을 퍼주어야 할 겁니다. 따라서 마취 약도 많이 들어가야 하고, 그만큼 천천히 마취에서 깰 수밖에 없습니다. 마취 위험성이 증가하겠죠.
그리고 마취는 그 자체로 이미 심장과 폐 기능을 저하하는 약물인데, 비만으로 호흡이 불안정한 친구들은 당연히 더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끼리도 '뱃살이 너무 많아서 나 수술할 의사한테 좀 미안하다'는 농담을 종종 합니다. 복부 수술 등 할 때 배를 열어야 하는데, 여는 순간 지방이 엄청 많으면 그 밑에 숨어있는 장기를 노출하고 복부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무척 힘들어지거든요. 농담처럼 하는 말이지만, 정말 급하게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농담할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보기만 해도 다이어트 해야되는 이유가 엄청 많죠?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네요.
비만은 치료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오늘은 강아지, 고양이 비만 타파 시리즈 1탄, 강아지 고양이 비만 위험성/ 강아지 고양이 비만 질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2탄에서는 강아지 고양이 비만 원인/ 강아지 고양이 비만하게 되는 이유에 대해 보도록 할게요!
여러분의 벤네또였습니다 :)
포스팅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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